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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가 쓴 기사/온라인

그림책의 피카소, <괴물들이 사는 나라> 작가 모리스 센닥 사망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아온 그림책 의 작가 모리스 센닥이 8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센닥의 오랜 친구이자 보호자인 린 카포네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83세. 센닥은 지난 4일 뇌졸중을 일으켜 치료를 받아왔다. ‘그림책의 피카소’로 불린 그는 의 작가 에릭 칼(83)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 및 그림책 작가였다. 그는 칼데곳상과 뉴베리상, 안데르센상, 린드그렌 문학상 등 동화 부문의 모든 위대한 상을 휩쓸었다. AP통신은 센닥이 자신을 동화작가로 생각하지 않고 어린이에 관한 진실을 말하는 작가로 여겼다고 평가했다. 센닥의 대표작 (1963년·아래 사진)는 어린이들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장난을 치다 벌로 저녁을 굶은 채 잠자리에 든 소년 .. 더보기
사흘만에 5000만건 조회 기록한 우간다 게릴라 지도자 체포 촉구 동영상 우간다 게릴라 단체인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지프 코니(51)를 체포하자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른지 사흘만에 5000만건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비영리단체 '사라진 아이들'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 러셀이 만든 29분59초짜리 '코니 2012'다. 우간다에서 어린이 납치로 악명높은 게릴라 단체인 LRA 지도자인 코니를 체포해 어린이 납치를 막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니는 1987년 게릴라 단체 LRA를 만들어 정부와의 내전 과정에서 우간다 북부와 서부에서 민간인을 공격·학살하고 어린이를 납치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수배대상에 올라있다. 우간다 군은 20여년째 그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실패했다. 이 .. 더보기
어산지, TV만화 '심슨네 가족들' 목소리 연기 비리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사진)가 미국 폭스TV 인기 만화 (사진)에 목소리 연기를 한다. 어산지는 오는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방영될 500회 특집편에 목소리 출연을 위해 이미 녹음을 마쳤다고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제작사의 앨 진 총괄프로듀서는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접촉한 끝에 지난 여름 녹음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스웨덴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산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을 감독했다고 말했다.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하는 500회 특집편은 심슨 가족이 오랫동안 거주해온 스프링필드를 떠나 새 이웃을 만나는 내용으로, 어산지는 이웃 역할을 맡는다. 진은 “그 이웃은 .. 더보기
1800년 만에 풀린 검투사 비석의 대반전…심판의 배신 1800년 전 로마시대의 한 검투사 경기장. 경기에서 승리한 검투사는 칼 두 자루를 들고 패자 앞에 기세등등하게 서 있다. 반면 패자는 엉덩방아를 찧은 채 굴복하고 있다. 이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생캉트네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비석(아래 사진)에 부조된 검투사들의 모습이다. 과연 이 부조에 묘사된 패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할리우드 영화처럼 승자는 패자를 죽이고 관중들 앞에서 환호할까. 결론은 정반대다. 죽은 검투사는 패자가 아니라 승자였다. 대반전의 비밀은 바로 심판의 반칙에 있었다. 1세기 전 터키에서 발굴된 이 비석의 비문 해독에 매달려온 캐다나 교수가 비문의 수수께끼를 1800년 만에 풀었다. 과학 전문 웹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지난 20일 캐나다 브록 대학의 마이클 카터 교수가 이 .. 더보기
믈라디치로부터 초컬릿받은 소년, 16년만에 입열다 유고 내전 당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의 세르비아계 군인들이 스레브레니차 마을에서 무슬림 남성 및 소년 약 8000명을 학살한 ‘스레브레니차 학살’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인 1995년 7월11일 오후. 당시 학살의 책임자인 세르비아계 군지도자인 라트코 믈라디치가 이 마을에 나타났다. 믈라디치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한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다독이던 장면은 TV 화면을 통해 방영됐다. 믈라디치가 보스니아 무슬림계 난민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듯이 가장한 이 장면은 그러나 뒤에 감춰진 대학살이 드러나면서 전세계를 전율케 했다. 유고 내전 당시 스레브레니차 학살 당일인 1995년 7월11일 학살 책임자인 라트코 믈라디치가 마을을 방문해 무슬림 소년인 이주딘 알리치의 머리를 쓰다듬고.. 더보기
중국 vs 서방, 노벨평화상 갈등 제2라운드로 2010년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이 ‘제2 라운드’를 맞고 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 참석 문제를 두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덴마크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자국 대사가 대표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외무부 대변인은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대사가 프랑스 대표로 참석했다”면서 “ 올해도 이 전통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때 보여준 파격적인 대우, 특히 양국 정부가 체결한 20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합의서에 잉크.. 더보기
미인대회로 번진 노벨평화상 갈등 중국과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 갈등이 미인대회로까지 번지나. 지난달 30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제60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대표가 본선에서 최종 결선 5인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심사위원단이 개최국인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르웨이의 노벨상위원회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류사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데 대한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개최 장소도 당초 베트남에서 싼야로 바뀌었다. 싼야에서 미인대회가 개최된 것은 지난 8년 동안 5번이다. 신문은 이 때문에 대만이 참석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댜이오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빚어온 일본 대표는 비록 참.. 더보기
영화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기소 위기 영화 를 아시나요.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내전 당시 50만여명이 숨진 르완다에서 100일 동안 1268명의 목숨을 지켜낸 한 호텔 지배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속의 주인공인 폴 루세사바기나(56)는 이 영화를 계기로 세계적인 영웅으로 떠올랐고, 2005년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영화 의 실제 주인공 폴 루세사바기나 그런 그가 르완다 당국에 의해 기소될 운명에 처했다. 르완다 반군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르완다의 마틴 은고가 검찰총장은 루세사바기나가 반군단체인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RL) 지도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은고가 총장은 루세사바기나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송금한 것으로 알.. 더보기
광부 구조 으쓱 칠레 대통령, 나치 구호로 망신 칠레 광부 33명 구조 드라마로 영웅이 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지난 주 독일 방문 때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51)을 만날 당시 방명록에 나치 정권이 구호로 쓰던 문구를 써 뒤늦게 사과했다고 25일 dpa 및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들에 따르면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지난 23일 불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방명록에 쓴 ‘모든 것보다 위에 있는 독일’(Deutchland uber alles)이라는 구절이 과거 어두운 나치 시절과 관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독일 정부에 사과했다. 피녜라는 “이 구절이 독일의 어두운 과거와 관련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으며, 이 점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 구절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칠레 강진 발생 후 독일이 보내준 지.. 더보기
연 매출 1조7856억원, 번창하는 ‘인질산업’ 실체 연 매출 규모가 10억파운드(약 1조7856억원)에 이르며, 갈수록 번창하는 산업이 있다. 이 산업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 이 산업의 원자재는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면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들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걸어다니는 황금’으로 불린다. 바로 사람을 납치해 석방해주는 대가로 몸값을 받는 ‘인질산업(hostage industry)’이다.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 금미305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때마침 갈수록 번창하는 인질산업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4월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가 7개월째 억류 중이지만 석방 협상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