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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감에서도 ‘극우·반노조’ 발언으로 무자격 드러낸 김문수(221013)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국정감사는 김문수 위원장의 극우·반노동 성향 탓에 파행으로 얼룩졌다. 김 위원장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종북’이라고 표현했던 지난해 페이스북 글이 발단이 됐다. 윤 의원이 ‘(제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냐’고 묻자 “그런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화물연대가 북한에서 하는 것과 똑같다’라는 막말을 이어왔다”고 지적하자 “(제 발언 중 일부만) 제목으로 뽑아 사과하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야당 의원을 면전에서 모욕하고, 반노조 입장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김 위원장의 극우·반노조 성.. 더보기
[사설] 한·미 훈련·핵확장 맞서 전술핵 대응 능력 과시한 북한(221011) 북한 관영매체들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아울러 이 같은 미사일 발사가 전술핵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 달 전 선언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후 북한이 실제로 전술핵을 탑재해 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한반도 정세가 사상 처음으로 전술핵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스럽다. 북한은 이 기간 동안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미사일들을 7.. 더보기
[사설] 노벨평화상, 푸틴·러의 반민주·인권탄압 경고했다(221008) 올해 노벨 평화상은 권위주의 러시아 정권에 맞서 시민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한 활동가와 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선정했다. 개인과 단체 수상자 모두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직접 관련된 국가에서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알리아츠키는 1994년부터 28년째 장기집권 중인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에 맞서온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다. 1996년 인권단체 비아스나(봄)를 설립해 루카셴코 독재에 항거하다 체포된 인권운동가와 가족을 도와왔다. 2020년 8월 루카셴코의 6번째 임기 도전 후 강권 탄압에 맞서오다 1년 뒤 탈세 혐의로 4년5개.. 더보기